◆…우측부터 안연환 세무사고시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구재이 세무사고시회 부회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세무사고시회가 제안한 세무사들의 지방행정 참여요청에 흔쾌히 승낙하고 구체적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안연환)는 지난 3일 오후 지방소득세의 독립세원화 등으로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방세정에서 세무사의 역할과 업역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시청을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고시회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세청의 국선세무대리인 제도와 같이 서울시에서 부과하고 있는 지방세에 대해 영세사업자와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납세자가 불복청구를 하고자 할 때 각 지역별 세무사들이 무료로 불복대리를 수행하는 '시민의 세무사' 제도 등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시청 및 구청에서 실시하는 세무상담을 확대하고 시청과 구청 등의 세무공무원에 대한 세법전문교육에도 고시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무회계의 최고 전문가인 세무사들이 서울시정에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다"며 "세무사들이 시정에 참여하면 지방자치 행정이 맑고 투명해지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시회 안연환 회장은 "최근 지방세무사 제도 논란과 지방소득세의 독립세원화 입법에서 보듯 향후 지방세 분야가 세무사들의 훌륭한 시장이 될 수 있다"면서 "지방세정 분야에서 참여와 봉사를 확대하면 세무사들이 전문성과 공익성을 인정받아 지방세정을 세무사의 업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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