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1월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마을세무사 위촉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앞줄 왼쪽 여덟번째),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구재이 세무사고시회장(앞줄 오른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마을세무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재이 세무사고시회장이 마을세무사 제도를 창안,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4회 지방자치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구 회장은 지난 6월 정부가 전국적으로 시행에 들어간 마을세무사 제도를 처음 창안하고 서울시와 공동시행해 전문가와 행정이 결합된 새로운 지방자치 행정모델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무사가 지방자치 발전 유공자로 정부포상을 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행정자치부는 구 회장이 지난 2014년 '마을세무사' 제도를 서울시에 제안하고 시와 함께 공동 시행, 올해 정부가 지방행정 혁신사례로 전국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자주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지방소득세 독립세화 입법과 시행에 있어 전자신고 개선 등 해당 제도가 안정되는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방세학회 창립 및 세무사회 지방세연구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오랫동안 지방세제 및 지방세정 등 지방자치제도 발전을 위한 연구 및 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왔다고 소개했다.
구 회장은 "그동안 힘들고 바쁜 가운데서도 헌신해준 마을세무사와 세무사의 사명을 일깨워 준 세무사고시회에게 주는 상"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히면서 "전문가의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을 행정과 결합시킨 선진화된 행정모델인 마을세무사 제도가 우리나라 지방자치 발전과 시민의 삶까지 바꿀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세무사 제도를 창안하게 된 동기를 상기시키면서 "마을세무사 제도는 국민과 지방행정에서 세무사에 대한 인식을 일거에 변화시켜 그간 지방행정에서 잃어버린 업무영역을 되찾고 역할을 증대시키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을세무사를 계기로 앞으로 봉사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전문가집단과 전문성 및 객관성이 필요한 분야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국민과 공동체를 보다 행복하게 하는 일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싶다"고 향후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정부는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 시도의회 및 시·군·구의회 의원, 학계 전문가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을 갖고 지방자치 발전 유공자들에게 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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