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서울시마을세무사 소통Day'가 20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회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관계국과장 등이 참석했고, 구재이 세무사회장, 안연환 전임회장, 마을 세무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서울시 소상공인연합회 임원 및 지역주민이 참석해 양도소득세, 재산세 등 어려운 세금문제 상담은 물론 절세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주는 마을세무사야 말로 자랑스러운 봉사시민이라고 칭찬했다.
서울시마을세무사는 2015년 1월1일 처음으로 시작 할 때는 세무사 143명이 20개 자치구 95개동에 불과했으나, 이 제도가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현재는 213명의 세무사가 25개자치구 208개동에 파견되어 재능기부활동을 펴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인사말에서 “마을세무사제도는 안연환 전임 세무사고시회장과 구재이 현 세무사고시회장이 자신을 찾아와 제안했고, 소외계층을 위한 세금교육 및 세무 상담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제도를 쉽게 받아 들였는데, 의외로 시민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흐뭇하며, 여기계신 마을세무사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마을세무사는 자랑스러운 서울시민의 얼굴이다. 주민센터 마다 명함꽂이를 만들어 주민출입이 잦은 곳에 배치, 적극 홍보해 상담빈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마을세무사 활동에 공이 많은 7명의 세무사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최현덕, 김세경, 이형국, 조성진, 김지환, 윤수정, 박재형 세무사이다.
구재이 세무사회장은 감사의 표시로 ‘마을세무사제도 기념패’를 만들어 박원순 시장에게 증정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나는 이래서 마을세무사가 좋다’라는 활동사례 역할극이었다. 세무사와 주민이 양도소득세 문제를 상담하면서 마치 실제상황을 그려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 할 촌극은 웃기면서도 무거운 세금에 짓눌러 신음하는 시민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했다. 또 연극에서 세금 신고액을 알려주는 마을세무사에게 세금이 많다고 소리치며 우격다짐으로 세금을 깎아달라고 화를 내는 납세자들을 보면서 세무상담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이 부각됐다.
서울시마을세무사 세금고민 해결건수는 2015년 한해 2168건, 2016년 5월말 현재 1525건을 해결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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