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숙 한일세무사친선협회장이 내년부터 그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인적·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일세무사친선협회(회장·김종숙)는 13일 서울 삼성동 피에스타 귀족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 및 송년회를 가졌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직접적인 대면 교류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오래간만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등 곳곳에서 회원들간 덕담과 웃음꽃이 이어졌다
김종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가장 가까운 회원간의 대면모임이 있었던 2020년 1월29일 이후로 2년10개월 동안 한번도 대면모임이 없었다”고 환기하고 “그러나 그동안 우리 회 실무임원진은 수차례의 회상회의와 이메일을 통한 의사소통을 하며 2차례 대면모임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일세무사친선협회는 일한우호세리사연맹과 격년제로 방문해 상호 세법과 세정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상호간의 신뢰와 우정을 쌓아 왔다"며 "정치적인 한일관계를 뛰어넘어 자신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본 회원과 신뢰를 구축해 왔다”고 소회했다.
그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끊기더라도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정보 유통은 별로 문제가 없다. 그러나 정이 넘치는 사람의 향기를 느끼는 것은 대면모임이 아닐까 싶다. 오늘 회원들 만남이 복원돼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격려하고 덕담하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김종숙 회장은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2020년 7월 회장에 취임했으며, 일본과의 ‘민간외교’ 역할을 해온 협회를 그동안 내실 있게 이끌어 왔다.
이날 송년회에서는 신입 회원 인사와 임원진을 소개한데 이어, 2020년부터 그간의 회무를 보고했다.
특히 내년 사업계획으로 1월 일본대사관 참사관·서기관 상견례, 신년하례회, 2월 일본세리사우호연맹과 화상회의, 4월 제26기 정기총회, 9~11월 세법관련 연구발표회 등을 발표했다. 연구발표회 주제는 한국 상속세법상의 주요사항, 한국의 상속세율의 국제 비교 등으로 정했다.
이날 송년회에 참석한 이금주 전 인천지방세무사회장은 축사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품격있는 세무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중부·인천지방세무사회장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세무사회를 개혁·변화시키고 세무사 발전과 제도 개선, 세무사 권익 신장, 회원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세무사회장 도전을 선언한 구재이 세무사도 참석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우리 세무사들의 사업 현장이 현재 어려울 뿐만 아니라 미래도 정말 어렵고 불투명하다”면서 “실질적으로 우리 세무사들의 사업현장의 문제, 수입의 문제 이런 것들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성적인 기존의 세무사회의 회직자들이 아닌 우리 세무사 사업현장에서 많이 고민하고 그것을 제대로 혁신해 오던 사람들이 이제 세무사회 전면에 나서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세무사고시회장 당시 한일 교류 세미나를 열었는데 일본 세리사와 국회에서 세미나를 하고 본관 귀빈식당에서 만찬을 베푼 적이 있다”면서 “한일세무사친선협회에서도 국회 세미나장과 귀빈식당에서 일본 세리사를 모시고 품격있게 교류하고 친선을 다지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