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 : 2017.05.26 11:06
- 수정 : 2017.05.26 11:06
구재이 세무사(전 한국세무사고시회장)가 새삼 세무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원래도 '이 바닥'에서 꽤 유명세를 얻는 인물이기는 하지만 최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위)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발탁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국정위는 문재인 정부 집권 5년 국정운영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소위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핵심 역할을 할 '실세'들이 즐비하다.
이러한 조직에 현직 세무사가 조력을 하는 역할로 뽑혔다는 점은 세무사 업계의 의미있는 전례로 남을 것이라는 호평이 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구 세무사는 세무사들의 권익신장과 업무영역 개발, '적폐' 중 하나로 꼽히는 변호사에 대한 세무사 자동자격 폐지 등 백운찬 현 세무사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현안 업무에 관심이 많아 그의 존재가 음으로 양으로 현 세무사회 집행부의 업무추진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지난 22일 전문위원 임명장을 받은 구 세무사가 속한 경제1분과는 경제정책 및 조세정책, 조세행정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핵심 중 핵심이다.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국가균형발전특보, 국가재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구 세무사는 세무사고시회장 재임 시절에도 서울시와 협력해 '마을세무사제도'를 추진, 이 제도가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되도록 기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현재 한국조세연구포럼 학회장과 조세일보 글로벌조세정책연구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커피에 관심이 많아 '세무사 바리스타'로도 활동해 왔다.
구 세무사는 "자문위에서는 국세청과 기획재정부 세제실을 담당하는 경제1분과에서 일하게 됐으며, 새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는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무사들이 국정에 자문하고 참여하는 것도 세무사 업계에 필요한 일"이라며 "이번 기회로 세무사 동료 선후배들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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