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 등록 2016.10.27 11:15:45

구재이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이 마을세무사제도를 창안해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7일 제4회 지방자치의 날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구 회장은 정부가 지난 6월 전국적으로 시행에 들어간 마을세무사제도를 창안, 서울시와 공동으로 시행해 완착시킴으로써 지방자치제도를 새롭게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개업 세무사가 지방자치 발전 유공자로 정부포상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행정자치부는 구재이 세무사고시회장은 지난 2014년 '마을세무사' 제도를 서울시에 제안, 서울시와 공동 시행하면서 시민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성공시켜 2016년 정부가 지방행정 혁신사례로 전국화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자주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지방소득세 독립세화 입법·시행에 있어 전자신고 개선 등 제도를 안정화하는데 일조했으며, 지방세학회 창립 및 세무사회 지방세연구위원회 설치 등 오랫동안 지방세제 및 지방세정 등 지방자치제도 발전을 위한 연구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고 그간의 공적을 소개했다.

구재이 회장은 "그동안 힘들고 바쁜 가운데서도 헌신해 준 마을세무사와 세무사의 사명을 일깨워 준 세무사고시회에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히면서 "전문가의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을 행정과 결합시킨 선진화된 행정모델인 마을세무사 제도가 우리나라 지방자치 발전과 시민의 삶까지 바꿀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세무사 제도를 창안하게 된 동기를 상기시키면서 "마을세무사 제도는 국민과 지방행정에서 세무사에 대한 인식을 일거에 변화시켜 그간 지방행정에서 잃어버린 업무영역을 되찾고 역할을 증대시키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마을세무사를 계기로 앞으로 봉사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전문가집단과 전문성·객관성이 필요한 분야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국민과 공동체를 보다 행복하게 하는 일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싶다"며 향후 포부를 밝혔다.
마을세무사 제도는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시회의 제안을 받아 처음으로 제도화해 제1기 143명, 제2기 213명이 활동 중이며, 정부가 2016년 6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해 총 1천132명의 마을세무사가 활동에 나서 세금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한편,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과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 시도의회 및 시·군·구의회 의원, 학계 전문가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을 갖고 지방자치 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전수했다.
[출처] 한국세정신문 (http://www.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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