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이 세무사, “젊고 유능한 ‘제2의 정구정’ 회장, 시대적 요구”

내년 6월 예정인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에 구재이 세무사(세무법인 굿택스 대표, 전 한국세무사고시회장)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져 세무사계의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구재이 세무사
구재이 세무사

구재이 세무사는 최근 세정일보 기자와 만나 “지금은 세무사회에 큰 족적을 남긴 정구정 회장의 등장에 버금가는 젊고 추진력 강한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차기 회장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회원들의 힘겨운 사업현장을 타개하고 업무영역과 세무사제도를 돌파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세무사업계가 구 세무사의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그가 세무사의 경계를 뛰어넘는 왕성한 활동력의 소유자인데다 손대는 것마다 적지않은 변화와 성과를 내면서 ‘새 세대의 리더’이자 ‘세무사의 미래’로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기 때문이다.

구 세무사는 한국세무사회 연구이사, 지역세무사회장, 세무사고시회장 등 세무사회 회직 경험이 풍부한 것은 물론 세무사로는 드물게 국내 4대 조세학회 중 하나인 한국조세연구포럼 학회장까지 지냈고, 시민단체인 광주참여자치시민연대를 만들어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등 경계를 모르는 왕성한 활동력을 가진 ‘마당발’이다.

게다가 세무사로서 사상 최초로 대통령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정과제를 설계했고, 재정개혁특위와 국세행정개혁TF 등 정부의 조세재정 개혁작업도 주도했다. 국회에서는 조세입법에 관한 다양한 토론회 발제를 주도하고, 기재위 의원 조세분야 강의와 자문역 등 ‘세법교사’ 역할을 수행하면서 두터운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다.

이러한 ‘조세개혁전도사’ 활동과 ‘마당발 네트워크’ 덕분에 세제와 세무사제도 개선에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해 11월 세무사법 개정안이 법사위에서 해를 넘겨 잠자고 있자 전 정부 인수위 활동을 같이한 박광온 법사위원장을 단독 면담해 ‘처리 약속’을 받고 다음주에 법사위를 통과시켜 세무사들의 숙원을 단박에 해결하는 수완을 보였다.

2020년에는 정부가 낸 세법개정안 중 800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재앙’ 수준인 ‘개인유사법인 초과유보 배당간주 법안’을 내자 중기중앙회와 함께 문제점을 지적해 결국 폐기시키는 저력을 발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덕분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주로 장‧차관급 인사가 차지해 온 중기중앙회 세제‧세정분야 자문위원에 구 세무사를 위촉하기도 했다.

세무사업계 내 활약도 적지않다. 세무사고시회장으로 재임 2년간 매달 한개씩 창의적인 사업과 활동을 벌여 성과를 낸 것으로도 호평이 자자했다.

전문자격사단체 최초의 창업스쿨인 ‘청년세무사학교’를 창설해 청년세무사의 산실이 되게 만들었고, 원로-청년세무사를 결연시켜 명의대여와 거래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세무사명예승계제’를 창안해 시범실시하기도 했다.

구 세무사는 세무사 공익활동의 대표 브랜드인 ‘마을세무사’제도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지방세와 비영리 분야를 세무사의 미래먹거리로 만들기 위해 서울시에 마을세무사를 제안해 성사시켰다. 결과는 도입 1년반만에 ‘대성공’이었다. 심지어 정부는 이 제도를 벤치마킹해 전국 모든 지자체에 도입하게 했고, 구 세무사는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까지 받았다.

구 세무사는 “열정과 헌신의 정구정 세무사회장의 등장은 만년 2등자격에 머물러 왔던 세무사들에게 지난 20년간 소망과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지금 1만5천여 세무사들에겐 젊고 추진력 강한 제2의 정구정 회장의 등장이 다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정구정 회장이 보여준 세무사회에 대한 열정과 활동에 버금가는 구 세무사가 차기 세무사회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무사업계에서는 그간의 관성에서 벗어난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