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 등록 2017.02.06 10:00:33
구재이 전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이 한국조세연구포럼 제12대 학회장에 취임했다.
한국조세연구포럼은 지난 4일 건국대학교 경영관에서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학회 홍보․총무부회장을 역임한 구재이 세무사가 제12대 학회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차기학회장에는 이영환 계명대 경영학부 교수가, 감사에는 하수용 세무사와 조용립 회계사가 각각 선출됐다.
학회장에 취임한 구재이 세무사는 최근까지 회원 9천여명에 달하는 최대 규모 조세전문가단체인 한국세무사고시회를 이끌면서 '마을세무사' 제도를 처음으로 창안해 서울시와 함께 전국화 시킨 공로로 지난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또 세무사계 최초로 창업학교인 '청년세무사학교'를 만들어 청년세무사들의 큰 호응을 받는 등 혁신적인 사업을 통해 정체된 전문가조직을 역동적으로 만든 인물이다.
구재이 신임 학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좋은 세금을 지향하는 실사구시 연구공동체'라는 학회 활동방향을 정하고, 우리나라 조세․재정분야 핵심과제를 해결하고 국민생활에 밀접한 조세이슈에 대안을 제시하는 실사구시 조세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회 구성원들이 학문연구에 그치지 않고 신나고 재미있게 학회활동의 외연을 넓히고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좋은 세금'을 지향하는 공동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개정세법 세미나'에는 200여명의 전문가와 국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국세분야 개정세법은 기획재정부 조세특례제도과장인 이상길 과장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열린 지방세법 분야는 한국지방세연구원 김태호 본부장이 직접 해설하고 질의·응답 및 토론을 가졌다.
또한 김재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박사는 '거시경제 여건과 조세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올해 거시경제 여건에 대해 전망하고 그에 따른 조세정책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새해 첫 학술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2000년에 설립된 (사)한국조세연구포럼은 조세 분야의 교수 및 연구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600여명의 조세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로, 등재학술지 '조세연구'를 발간하면서 이론과 실무의 조화를 통한 실사구시 조세연구를 통해 현실적인 조세․재정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